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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기 있는 로고] 칠보면옥…친근하고 힘찬 '장사익 글씨체'

6가와 킹슬리 코너에 위치한 칠보면옥(대표 장두익)은 LA한인타운 최고의 냉면 및 구이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특히 쫄깃한 면발 및 시원한 육수맛은 한겨울에도 고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면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 대표는 한국 최고의 고구마 전분을 직접 수입해 이 전분으로만 면발을 뽑아낸다. 양념재료로 북미 각지에서 샘플을 조달해 한국 전통맛에 가장 근접하는 재료만을 엄선했다. 한국에 본점을 갖고 있는 칠보면옥은 처음에는 다른 이름으로 분당에서 냉면 전문점으로 인기를 끌다 10여년전 신세계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칠보면옥으로 이름을 바꿨다. 장두익 대표는 "칠보면옥에서 선보이고 있는 냉면은 북한의 대표적 음식이다. 북한에서는 칠보산이 명산 중 하나로 이름이 높은데 마침 내가 살고 있는 수원집 뒷산 이름도 칠보산이다. 더구나 양념장에 들어가는 양념 종류도 7가지다. 여러 면에서 인연이 있는 것 같아 칠보를 상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칠보면옥이 자랑하는 또 하나는 글씨체. 유명 서예가가 썼을 법한 이 글씨체는 장 대표의 형인 장사익씨가 썼다. 한국의 대표적 소리꾼으로 유명한 장사익씨는 서예가로써도 이름이 높다. 이러한 장사익씨에게 장 대표가 부탁해 몇개의 글씨체를 얻어 그 중 선택한 것이 현 칠보면옥 로고체다. 장 대표는 "글씨체가 특이하면서도 친근하고 힘찬 느낌이어서 이 글씨체를 선택했다"며 "전통적인 음식을 계승.발전시키려는 의지와도 부합된다"고 전했다. 칠보면옥은 현재 한국에 신세계 본점을 포함해 14개의 지점LA에 2군데 지점을 운영중이다. 음식을 담는 그릇도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 전문 제작업체 및 안성 유기 제작업체에 특별 주문했으며 가구도 중국의 유명 가구제조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장 대표는 "음식은 맛과 분위기 시각적인 효과가 어울려야 제맛이 난다"며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2012-01-08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민슬리…'태양아래 익어가는 곡식' 내추럴 상징

강렬한 태양 아래 무럭무럭 익어가는 곡식. 내추럴 식품을 만드는 기업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이 로고의 주인은 바로 즉석밥 전문 기업 민슬리다. 로고 색상도 내추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주황색과 초록색 등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가져왔다. 최근 로고에 추가해 넣은 것은 로고 바로 밑에 '민슬리(Minsley)'라는 이름 자체를 새겨 넣은 것이다. 기업 이름을 그래도 브랜드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소하게 들리는 '민슬리'라는 이름은 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이는 송태진 대표가 두 자녀의 이름 한글자씩을 조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만을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아이들 이름으로 기업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민슬리는 2005년 LA동부 온타리오에 공장을 설립한 후 내추럴 즉석 밥 시장에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가주와 하와이 알래스카 등 45개 주에 있는 코스트코 200여개 매장에는 고정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180여개 매장에는 로테이션 상품으로 입점해 있다. 또 홀푸드 프레시 & 이지 트레이더스 조 웨그먼스 등 대부분의 내추럴 푸드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현미 밥부터 흰쌀밥 잡곡밥 키노아 등 10여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송 대표는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명료하다. 바로 맛을 갖춘 건강하면서도 편리한 식품을 만드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10-30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11) 라비엔 뷰테] 의류·화장품계 최고로 비상하자

자바시장 의류상가인 LA페이스에 있는 '라비엔 뷰테(LA VIEN BEAUTE)'는 의류와 화장품을 함께 취급하는 업소다. 매장에는 인상적인 로고가 먼저 눈에 띈다. 라비엔 뷰테의 앞.뒤 철자(LB)를 조합한 후 거울에 반사된 이미지를 나란히 배치한 것이 고대 로마문자 같기도 하고 왕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살짝 위로 비상하는 날개가 더해졌다. '라비엔 뷰테'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뜻이다. 카렌 배 사장은 "어려서부터 늘 입에 달고 있던 말이고 언젠가 제대로 된 내 일을 하게 되면 꼭 써 먹겠다고 벼르던 이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땅한 로고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배 사장은 너무도 생생한 꿈을 꿨다. 높은 나무에 온통 누에고치가 매달려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나비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르는 것이었다. 배 사장은 라비엔 뷰테가 당장은 누에고치지만 언젠가는 날개를 펴고 비상할 것이란 기쁨에 그 즉시 날개를 그려 냈다. 먼저 생각해 뒀던 '라비엔 뷰테'의 철자 조합과 함께 날개를 로고로 삼게 된 이유다. 철자를 나란히 조합한 것은 '두 배 이상'의 발전 왕관의 이미지는 최고가 되어 날개를 타고 비상한다는 혼자만의 꿈을 그려 넣은 셈이다. 배 사장은 "자바의 패스트 패션을 본뜨기 보다는 명품을 지향하고 화장품은 일본 수입품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조만간 라비엔 뷰테란 자체 브랜드의 여성 의류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에게 '라비엔 뷰테'의 로고는 실제 꿈이자 희망이다. 배 사장은 '라비엔 뷰테'를 시작하면서 꾼 꿈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장은 조금 어렵지만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 날아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배 사장의 꿈 그 것은 라비엔 뷰테가 담은 소망이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2011-05-26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10)] 네이버스…이웃같이 친근한 쇼핑 공간 만든다

3년만에 남가주에 5개 매장을 오픈한 생활용품전문점 네이버스(대표 션 리)가 한인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각인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름도 한 몫했다. 'Nabors(네이버스)'는 이웃이라는 영어 'Neighbors'의 스펠링을 변형하고 발음은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로고의 메인 색상이 되는 녹색(Hunter Green)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친환경과 웰-라이프를 표방했다. 오렌지 색상의 로고도 함께 제작해 놨는데 이는 앞으로의 사업확장을 위한 계획을 내포하고 있다는 귀뜸이다. 디자인은 변형없이 통일성을 주면서도 색상으로 차이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마케팅 담당 손인우 차장은 "이웃이라는 뜻 그대로 '고객과 친근한 이웃' 같이 옆집처럼 편하고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인시장을 넘어 주류마켓으로의 진출을 위한 글로벌적인 컨셉도 감안한 것이다. 손 차장은 "너무 한국적이어도 안되고 그렇다고 한인들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면 안되기 때문에 로고를 만드는데 고심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스 글자 가운데 위에 자리잡은 6개의 꽃잎은 고객과 함께 번영하는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것이다. 손 차장은 "한국의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과 코스트코와는 다르게 다량 구입을 하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파는 쇼핑 공간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커뮤니티와의 어우러짐 속에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스는 LA 토런스 풀러턴 등 남가주 내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7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9)] 중앙은행

중앙은행이 지난 1986년 3월 은행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중인 로고(사진)는 한인은행가 최초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로고를 보면 알파벳 'C'와 'B'가 보이는 데 이는 은행의 영어명인 'Center Bank'의 이니셜이다. 로고는 이 두 알파벳을 합쳐 형상화 한 것이다. 중앙의 한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로고 디자인도 단순해 고객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해 이 로고가 선택된 것으로 알고 있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9년 말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 중앙은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 은행 로고라는 답이 4번째로 많았으니 초창기에 생각했던 게 잘 들어맞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로고는 지난 1990년에 처음으로 TV용 광고를 제작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당시 광고대행사인 팬콤이 광고를 제작하면서 로고를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처럼 보이게 했는데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불경기에 따른 어려움을 겪다가 2010년 마케팅 테마를 '생각을 돌리자'로 잡으며 TV광고 제작 당시의 아이디어가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중앙은 2010년 캐치프레이즈를 '생각을 돌리자. 2010년 날아오르자'로 하면서 1990년처럼 로고를 90도 돌려서 광고에 삽입했다. 이는 전하려는 메시지와 맞물려 마케팅이 좋은 효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앙의 마케팅 관계자는 "광고 때문이었는지 작년부터 현재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계속 비상하기 위해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 창립 당시 영어명으로 'California Center Bank'를 썼는데 2003년 1월 'California'를 뺀 'Center Bank'로 개명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1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8)] 오션 프레시 피시&씨푸드

수산물 도매업체 오션 프레시 피시& 씨푸드(대표 김영완)의 로고는 비즈니스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고 중 하나다. 로고만 봐도 오션 프레시가 수산물 전문 업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다 세련된 모양이 회사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효과도 보고 있다. 로고는 심플하다. 파란 원 위에 생선 한 마리가 그려져 있고 같은 모양의 그림이 하나 더 그림자처럼 뒤 편에 옅게 새겨져 있다. 단순하게 표현했는데도 싱싱한 참치가 '파닥' 튀어오르는 모습을 잘 형상화했다. 이 로고의 모델이 된 생선은 바로 참치다. 수 많은 생선 중 참치가 선정된 이유는 역시 스시재료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모양을 겹쳐 놓은 데도 이유가 있다. 구매와 판매라는 의미와 두명의 파트너가 함께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파트너는 바로 친동생인 김태성 사장이다. 로고는 오션 프레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90년 초 전문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제작했다. 김 대표는 "모양 자체는 단번에 마음에 들었다"며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인들이나 타인종 고객들 역시 로고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다. 20년 전에 만든 것이지만 아직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오션 프레시는 1983년 사무실 하나 없이 냉동생선을 운송할 수 있는 밴 한대를 자산으로 설립한 후 대표적인 한인 수산물 업체로 성장해 왔다. 현재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에서 400여 가지 수산물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2011-05-02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7)] 시티종합보험

시티종합보험(대표 브라이언 정)이 사용중인 로고는 지난 1997년 회사 설립 당시 만들어진 것이다. 디자인은 회사 설립 멤버이기도 한 줄리 박 부사장의 작품이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박 부사장이 초창기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로고를 만들었다. 시티종합보험의 첫 출발은 LA한인타운 윌셔와 마리포사 길에 위치한 에퀴터블 빌딩. 시티의 로고에도 에퀴터블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시티(CITY)의 영문 I자가 바로 에퀴터블 빌딩을 형상화한 것으로 글자 위에 있는 빨간색 점은 떠오르는 태양 열정 정상을 상징한다. 이런 인연인지 시티는 지금도 이 빌딩 30층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브라이언 정 대표는 "에퀴터블 건물은 한인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아침 해가 어둠을 밝히 듯 시티종합보험이 고객을 위해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험 업계에서 새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열정을 가지고 일하자는 로고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이름을 만들 당시 시티 외에도 타워나 엘리트 등 영어로 쓰고 외우기도 쉬운 몇 개 후보가 있었다"며 "주 고객층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도시 거주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시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영어로 썼을 때 쓰기도 쉽고 '시티'가 한글로 사용해도 다른 것보다 눈에 확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14년이 지난 현재 시티종합보험은 연매출 4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종합보험사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4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6) LA페이스] '잡초의 강한 생명력' 으로 성공일궈

LA페이스(상조회장 강용대)는 샌피드로마트와 함께 LA 자바시장의 대표적 한인 의류상가다. 개발업자는 유태인이지만 한인 의류상들이 설립 초기부터 개입했고 상가의 대부분을 매입해 현재는 한인 의류상들이 건물 운영을 맡고 있다. 2009년 5월 오픈한 LA페이스는 연면적 30만 스퀘어피트의 7층 건물로 205개 유닛이 입주해 있다. 샌피드로 길을 따라 15가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LA페이스 건물 외벽에 두 개의 풀잎이 얽혀 부채 모양을 한 커다란 로고를 볼 수 있다. 강용대 상조회장은 "잡초가 자라 무성한 잎을 피워내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상가 업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거쳐 크게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상조회장은 누군가 낸 아이디어 차원의 컨셉을 한국의 한 디자인회사에 맡겨 날렵한 난초 잎새 모양이 뻗어 나간 모습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LA페이스의 로고는 개발 당시부터 관심사항이었지만 업주들의 생각이 제각각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피터 우 매니저는 "전체 유닛이 200개가 넘다보니 로고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왔고 누군가가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을 빗댄 내용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채택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LA페이스는 그랜드 오프닝 이후 기대만큼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에다 개발 당시 청사진과 달리 14~15가 사이의 스쿨버스 회사가 자리를 고수하면서 '가먼로드(Garment Road)'가 한 블록 전에서 끊긴 아쉬움도 크다. 하지만 최근 한인의류협회 사무실이 입주하고 경기도 LA사무소가 섬유마케팅지원센터를 오픈하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또 6월엔 패션박람회 '스타쇼'도 열릴 예정이어서 로고에 담긴 뜻처럼 무성한 잎을 피워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1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한국과 미국의 어우러짐 뜻 담아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BNB은행은 로고에 한국과 미국의 조화를 담았다. 지난 1986년 맨해튼 브로드웨이(27~28스트릿)에 브로드웨이내셔널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걸었다. 이후 2003년 본점을 뉴저지주 포트리로 옮기면서 고객들이 부르기 쉽도록 BNB은행이란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로고는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나종관 부행장은 “BNB는 베스트 앤 베스트, 비즈니스 앤 비즈니스 등 많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본래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의 줄임말이지만 고객들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BNB라는 글자가 상호 대칭을 이루기 때문에 로고는 양쪽이 분리되는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로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한국과 미국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 처음에 선택한 색상은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에 있는 빨강과 파랑. 그러나 글자처럼 색상도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우려했던 대로 양쪽이 너무 반으로 갈라져 보였다. 그래서 선택한 색상이 오렌지다. 붉은색 계열에 속하지만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부드러웠다. 전체적으로 파란 배경을 깔고 오렌지색으로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렌지색은 곡선의 부드러움과 날렵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초승달 모양처럼 만들어 오른쪽 끝에 배치했다. 나 부행장은 “잘 보면 미국의 유명 스포츠용품 브랜드와 비슷한 느낌도 난다. 미국인들에게 익숙한 모양을 변형해서 사용하면 로고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은행 이름이 기억하기 쉽고, 로고도 깔끔해서 눈에 잘 띈다는 칭찬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1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5] 한미은행

한미은행은 지난 1982년 12월 첫번째 한인은행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같은 로고(사진)를 사용하고 있다. 한미의 로고는 쉽게 생각하면 한미의 이름 첫 글자에 있는 'ㅎ'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로고는 밑의 원 부분이 저금통이고 윗 부분의 화살 모양은 뚜껑을 상징한다. "고객들이 돈을 모으는 저금통 돈 단지가 되겠다는 의미"라는 게 한미 측의 설명이다. 한미는 설립 당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안'이라는 뜻으로 행명을 '로스코뱅크'로 하려다 러시아 이름 같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과 미국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한미'로 이름을 결정했다. 그런데 한미가 설립된지 4개월 뒤에 한국에서 한미은행이 설립돼 이름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서로 이름을 양보하지 않다가 결국 같은 이름을 사용하되 한국 한미은행이 미국에 지점을 내면 코람(Koram)은행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국 한미은행은 1994년 LA에 지점을 내며 '코람뱅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미의 로고는 한미의 초대 행장이자 한인은행가의 대부로 불리는 정원훈씨의 작품. 정 전행장은 1974년 외환은행 LA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한인 은행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한미를 설립했다. 정 전 행장은 한미 뿐 아니라 가주외환은행(2004년 한미가 인수)과 새한은행의 로고도 만들었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작품전을 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오픈뱅크(당시 퍼스트스탠다드은행) 지점에서 가진 개인전에 전시됐던 한 작품은 자신이 디자인한 은행 로고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많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2011-04-04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아씨 플라자…새색시 정성스러운 마음 담아

한인 기업들 중 전통적인 한국의 멋을 가장 잘 살린 로고를 꼽는다면 단연 아씨플라자 로고다.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가 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은 단아한 한국적 이미지를 그대로 잘 살려내고 있다. 이 로고는 아씨플라자의 모기업인 리브러더스의 식품 브랜드 '아씨'로고에서 시작됐다. 1976년 이승만 회장이 리브러더스를 설립할 당시 최초의 상품 브랜드가 '아씨' 브랜드였고 로고 역시 그 시작을 같이 한다. 이 회장은 당시 한국의 전통 음식을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새색시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시집가는 새색시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성스러운 마음 가짐. 그것을 아씨 브랜드의 의미로 담아 낸 것이다. 로고 그래픽 작업은 리브러더스 자체 디자인팀이 맡아 제작했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로고는 처음 도안된 로고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처음 탄생했을 때의 아씨 로고는 새색시가 입고 있는 색동 저고리의 7가지 색을 다 사용했지만, 이후 너무 복잡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해 빨강과 초록으로 단순화했다. 리브러더스는 메릴랜드 록빌에 첫 소매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뉴욕·LA·시카고 등지에 12개 직영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도 아씨·이씨네를 비롯해 10개 정도다. 플러싱 아씨플라자는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최희숙·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03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4] 새색시 정성스러운 마음 담아

한인 기업들 중 전통적인 한국의 멋을 가장 잘 살린 로고를 꼽는다면 단연 아씨수퍼로고(사진)다.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가 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은 단아한 '한국적'이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잘 살려내고 있다. 이 로고는 아씨수퍼의 모기업인 리브라더스의 식품 브랜드 '아씨'로고에서 시작됐다. 1976년 이승만 회장이 리브라더스를 설립할 당시 최초의 상품 브랜드가 '아씨' 브랜드였고 로고 역시 그 시작을 같이 한다. 이 회장은 당시 '한국의 전통 음식을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새색시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시집가는 새색시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성스러운 마음 가짐. 그것을 바로 아씨 브랜드의 의미로 담아 낸 것이 바로 그 로고다. 로고 그래픽 작업은 리브라더스 자체 디자인팀이 맡아 제작했다.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로고는 처음 도안된 로고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처음 탄생했을 때의 아씨로고는 새색시가 입고 있는 색동 저고리의 7가지 색을 다 넣었었으며 나중에 너무 복잡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해 빨강과 초록으로 단순화했다는 것이다. 마켓에 아씨 로고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4년이다. 리브라더스의 여러 식품 브랜드 중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인 아씨를 아씨 수퍼의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리브라더스는 메릴랜드 록빌에 첫 소매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뉴욕 LA 시카고 등지에 12개의 직영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만도 아씨 이씨네를 비롯해 10개 정도다. 아씨수퍼 LA매장은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8

[이야기기 있는 기업 로고] 건강·젊음·자연친화와 청정해역…한양마트

한양마트의 기업 로고는 건강과 젊음, 자연친화와 청정해역의 뜻을 담고 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한양마트(회장 한택선)는 2007년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 고객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목적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업 로고 'H&Y MARKETPLACE'를 새롭게 제작했다. 로고 변경 작업은 한택선 회장이 직접 챙겼다. 1986년 오픈 당시 한양마트는 한글 '한양마트'와 '영문 'HANYANG MART'를 병기한 로고를 사용했다. 하지만 2006년 롱아일랜드 힉스빌점 오픈을 앞두고 타민족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로고가 필요했다. 우선 기존과 완전히 다른 로고는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심플하면서도 글로벌한 뜻가 담기길 원했고 6개월여의 준비 끝에 새 로고가 탄생했다. 한국 대기업들이 SK·LG 등으로 기업로고를 간편화·현대화하는 데 착안, 한양의 약자인 'H & Y'로 우선 축약했다. 여기에 건강(Health)과 젊음(Youth)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타민족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젊음을 챙기는 식품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컬러에도 뜻이 있다. 창사 당시 선정했던 자연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의미의 녹색과 바다의 푸른 빛깔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양한 식품들을 판매한다는 의미로 타민족들이 친근하게 사용하는 단어인 마켓플레이스를 선택했다. 즉 자연친화적인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파는 식품점이라는 의미를 부각시켜 타민족들의 거부감을 없애려고 노력한 결과였다. 한택선 회장은 "타민족에게 어필하고, 길지 않으면서도 식품점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로고를 찾는 데 역점을 뒀다"며 "소비자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로고의 뜻대로 이제 웰빙 한식 세계화에도 일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지난 1986년 우드사이드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플러싱점, 뉴저지 버겐필드점·리지필드점, 롱아일랜드 힉스빌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8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4] 스타쇼

지난해 한인 의류업계는 '스타쇼'란 낯선 이름을 처음 접했다.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양의 로고는 더욱 강렬했다. 세계 최고의 패션 트레이드쇼를 표방하며 탄생한 의류 박람회였다. 이승열 대표를 중심으로 9명의 성공한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모여 '그린타이드FT'란 법인을 설립하고 만든 의류 컨벤션 이름이었다. '그린타이드FT'도 패션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초록물결'을 일으키자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스타쇼'는 지난 해 1월과 6월 LA컨벤션센터와 CMC에서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열었다. "세계 패스트 패션의 중심이 자바시장입니다. 그 자바상권의 90%를 한인들이 꽉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나 댈러스쇼 같은 번듯한 박람회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한 번 패션 박람회의 별이 돼 봅시다." '스타쇼'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 의기투합한 '스타쇼' 멤버들은 로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견을 모았지만 뚜렷하게 떠오는 게 없었다. 결국 한국에 있는 한 디자인회사 문을 두드렸다. 멤버들이 원하는 스타(STAR)란 이름에 걸맞는 뜻과 로고 제작을 의뢰했다. "스타를 '최고 트렌드 옷의 혁명(Supreme Trend Apparel Revolution)'이라고 풀이했는데 모두들 '이거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로고도 별을 8가지 색깔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8가지 색깔은 여러가지 옷 색깔을 대변하는 것이라 패션쇼를 설명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 대표는 "1600달러를 들였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름과 로고가 의미하는 대로 '스타쇼'가 한인 의류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패션 트레이드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타쇼'는 지난해 두 번의 쇼 비지니스를 통해 전국의 바이어들에게 존재를 알렸다. 오는 6월(15~17일)엔 LA페이스와 손잡고 '판'을 더욱 크게 벌이기로 했다. "매직쇼 댈러스쇼에 버금가는 별이 될 것입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22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3] 캘코보험

종합보험사인 캘코보험(사장 진철희)의 로고에는 '고객과 직원에게 편안한 기업이 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늘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나무 모형에 색상도 녹색이다. 보험사라는 특성에 맞게 고객과 직원 사회 전체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목적에서 선택된 디자인이다. 지난 1993년 설립돼 올해 창사 18주년을 맞는 캘코보험은 초기엔 캘리포니아와 코리아의 이니셜을 따 'CK'라는 단순한 로고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15년 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고 앞선 회사 이미지를 구축하자는 목적에서 현재의 로고를 새로 제작했다. 제작은 당시 '에드윈' 광고회사가 담당했다. 진철희 사장은 "로고는 앞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 내부에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라고 생각했다며 "캘코보험이 추구하는 이상과 비전 경제이념이 담긴 로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새 로고 제작을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제작 당시 모든 직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든 캘코보험의 로고는 나무와 사람의 형상이 결합된 모양이다. 로고 안에는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직원과 고객을 가족으로 여기는 기업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지향적으로 고객과 사회를 이상향에 가깝게 가도록 돕는 기업이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더해 로고 좌측에 있는 '캘코보험(CAL-KOR Isurance)'이라는 문자는 글자의 윗 선을 맞춰 '캘'자와 '험'자의 ㄹ과 ㅁ 받침이 중간의 '코'자와 '보'자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진 사장은 "보험이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캘코보험의 로고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캘코보험은 그 당시 회사 로고뿐만 아니라 사무실 페인트 벽 색깔 명함 오피서 물품 등의 색상도 함께 맞춰 뜻을 모았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15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2] 뱅크카드서비스

올해로 창사 24주년을 맞는 뱅크카드서비스(대표 패트릭 홍)는 10년 전 카드프로세싱 업계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앞선 회사 이미지를 나타내려는 목적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업 로고를 새롭게 제작했다. 제작은 광고대행사인 CPL 애드버타이징(대표: 크리스티나 정)이 맡았다. 로고는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도형인 삼각형을 기본 구도로 잡았으며 삼각형의 세 꼭지점은 뱅크카드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와 고객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상징한다. 또 삼각형 내의 작은 삼각형 세개는 각각 고객 사회 업체를 의미하며 이 삼각형의 조합으로 회전하는 바람개비를 형상화였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돌아가는 완벽한 서비스를 상징한다. 또 고객과 사회의 경제 활동이 원활히 움직이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 또한 빨간색 파란색 푸른 회색의 삼색도 각각 열정 진취적인 기상 이성(완벽한 서비스)을 의미한다. 즉 직원들의 열정이 발현해서 고객과 사회에서 업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진취적인 기상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이성을 유지하여 고객에게 완벽하고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업체의 정신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로고 좌측의 'BANKCARD SERVICES'(뱅크카드 서비스)는 안정적이며 신뢰를 주는 글자 폰트에 상승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모두 대문자를 사용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패트릭 홍 대표는 "새 로고를 제작할 때 예쁘게 제작하는 것보다 기업 정신을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에 더 역점을 두었다"며 "고객을 포함한 사회와 기업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발전하자는 로고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10년동안 성실하게 기업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2011-03-10

[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1] 나라은행: 삼족오

기업의 로고에는 그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이념, 미래를 위한 비전이 담겨 있다. 코카콜라처럼 단순히 회사의 이름이나 대표 상품으로 로고를 만들 수도 있지만 스타벅스처럼 특별한 로고를 디자인해 자신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표방하기도 한다. 여러 기업들이 심혈을 기해 제작한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이야기가 있는 지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남가주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12개의 한인 은행들 가운데 나라은행은 가장 눈에 뜨이면서도 심오한 의미가 담긴 로고를 갖고 있다. 나라의 로고는 다름 아닌 삼족오(三足烏:세 발 까마귀)인데 고대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에 산다고 여겨졌던 전설의 새 봉황을 지칭한다. 한국 역사에서는 각저총 쌍영총 천왕지신총 등 고구려 고분 벽화에 많이 등장하는 새이기도 하다. 나라는 지난 1993년 7월 고 찰스 김 행장과 서니 김씨(현 하나파이낸셜 CEO)가 은행에 합류하면서 행명과 로고 교체를 시작했다. 같은 해 말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로고와 행명 채택이 결정됐고 그 바로 다음 해인 1994년부터 이를 적용하고 집중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봉황은 불사조로 불멸을 의미하는데 진취적이고도 영원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삼족오를 감싸고 있는 주변의 원은 태양과 돈을 말한다. 태양은 희망과 빛을 의미하니 '성장'을 뜻하고 필요한 곳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나라는 1989년 설립된 미주은행(United Citizens National Bank)에서 시작됐는데 93년 당시 감독국 제재 등으로 어려움이 컸던 때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당시는 200만주의 증자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으니 이미지 홍보를 노리는 측면도 있었던 셈이다. 은행의 로고와 이름은 1990년대초 한인은행들의 마케팅과 광고를 도맡다시피 했던 옛 '아티플랜'(대표 장영훈)이 진행했다. 은행 이름은 4~5가지 후보 중에서 '하나'와 '나라'가 최종적으로 남았는데 주류 시장에서도 쉽게 불릴 수 있는 나라가 최종적으로 선택됐다. 나라의 바니 이 전무는 "불사조를 의미하는 로고이기 때문인지 교체 이후 은행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고객이나 투자자들로부터도 은행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로고라며 많은 질문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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